학명 : Pachysandra terminalis
공원의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호초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음지에서 잘 자라는 음지성 식물로 보통 나무그늘 아래를 푸르게 녹화하기 위해 즐겨 심는 일본산 풀꽃이다. 추위는 물론 여름 더위에도 강해 전국 어디서든 잘 적응한다. 사시사철 푸른 잎을 간직하는 수호초는 상록 다년초이며, 이름은 빼어나게 좋은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. 늘푸른잎이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이 마치 재산이 증식되는 것 같다 하여 부귀초 또는 길상초라고도 부른다. 수호초는 4∼6개의 잎이 층층을 이뤄 매달리는 것이 특징인데 잎은 가죽질이며 톱니가 있다. 수호초를 아름답게 가꾸려면 보통 8월경 상단부를 5㎝ 정도 남기고 순 따기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포기가 충실해져 지면을 촘촘하게 뒤덮는 효과가 있다. 4∼5월경 피는 수호초의 흰색 꽃은 수상꽃차례로 달리며, 향기가 좋아 꽃이 핀 뒤 약 2주간 지속된다. 암수한몸의 수호초 꽃은 상단부에는 수꽃이, 하단부에는 암꽃이 달리는데 꽃받침은 4개이고 수술은 3∼5개, 암술대는 2개다.